1. 본당 복음화 목표

  1.1. 본당 5개년 중점 복음화 목표
향후 5년간을 내다보며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먼저 청소년들의 우선적이고 구체적인 신앙의 기틀 마련
둘째 청소년들과 함께할 전문교리교사 양성
셋째 신앙교육을 동반한 참여기회 확대
넷째 자기주도적 신앙생활 활성화 방안
다섯째 소통 환경 구축

  2.2. 2021년 본당 복음화 실천 방향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 안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코린토1서 16, 13)

찬미예수님
사랑하는 망포동 교우 여러분
2021년 신축년 한 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본당 모든 신자분들과 그 가정에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과 축복이 내리시어 복되고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온 세상이 충격과 공포 그리고 혼란했던 고통의 시기였고 지금까지도 힘겨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들의 삶뿐만 아니라 신앙마저도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 속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구장 주교님께서는 2021년 사목교서를 통해 일상안에서 자기주도적 신앙을 실천하도록 촉구하고 계십니다.
이에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말씀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습관화하도록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가정 안에서도 성경 필사, 성지 순례, 가정 기도 등 가족 구성원이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하셨습니다.

신앙이 성숙하다는 것은 스스로 신앙고백을 능동적으로 가져가는 사람입니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하느님과 이웃 그리고 공동체에 성령의 선물(갈라 5, 22-23)들이자 은총들을 하나하나 열매 맺게 하는 신앙인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간직(묵상)하며 하느님과 소통(기도와 전례)하고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전례의 비대면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주님과 마주해야 할 우리의 신앙은 기존의 틀만으로는 더 이상 현재의 우리 믿음을 담보해 주지 않는 듯 합니다. 기존의 믿음을 딛고 새로워지지 못하고 자기극복을 해내지 못한다면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약해지고 서서히 희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은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것이 아니라 자율적이고 더 적극적인 능동성이 함양되어야 함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신앙을 굳건히 지키고 승화시켜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스스로 다음 사항을 함께 실천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하나, 매일 미사 독서와 복음 읽고 묵상하기
둘, 성경 말씀 외우기
셋, 신약성경 필사하기(요한복음 우선)
넷, 끊임없는 기도 바치기(성체조배, 묵주기도, 화살기도, 성경 묵상 등)

위기가 기회라고 했습니다. 우리들의 믿음이 나약해질 수 있음을 깨닫고 이기회에 오히려 더 우리들의 신앙이 충만히 회복될 수 있도록 본당에서도 다양한 방법들을 봉사자들과 함께 모색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분의 삶과 신앙도 함께 묵상하면서 “당신도 천주교인이오?” 옥중 취조 때 건네진 이 물음이 또한 나에게 던져지는 질문임을 상기하면서  당당히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 하신 김안드레아신부님의 확신에 찬 신앙고백이 우리들의 신앙고백이 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2021년 1월
                                                                                                       망포동성당 주임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