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교우 여러분,

교구는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 차원에서 종교집회 운영의 자제를 요청한 정부의 권고에 따라 미사 중단을 4월 5일(주님 수난 성지 주일)까지 연장하고, ‘본당 공동체 미사’를 4월 6일 성주간 월요일부터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본당 공동체 미사 재개에 관한 ‘수원교구 지침’을 다음과 같이 안내해 드리오니, 밀집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본당 공동체 미사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수원교구 본당 공동체 미사 재개 지침 -

1. 본당공동체 미사는 4월 6일(월)부터 거행. 단, 4월말까지 교구, 대리구, 본당 내 각종 행사 및 단체 모임은 중단.

2. 4월 2일(목)부터 4월 5일(주님 수난 성지 주일)까지 교우들은 가정에서 평화방송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방송미사를 참여. 4월 6일(월)부터 거행되는 본당 공동체 미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가급적 최소한의 교우들이 참석하도록 하고, 참석하지 못하는 교우들은 4월 9일(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부터 4월 12일(주님 부활 대축일)까지 평화방송의 생방송 미사를 시청. 이 특별한 상황의 시기에 한해, 주일 및 대축일의 의무는 생방송만 유효하다.

3. 영유아와 그의 부모, 기저질환자, 노약자, 연로한 어르신, 청소년,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은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본당 공동체 미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당부. 당분간 본당 공동체 미사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합당한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하고, 다른 이들은 가정에서 대송을 바치거나 평화방송에서 제공하는 미사에 함께하며 기도를 바침.

4. 본당에서는 공동체 미사가 재개되는 날부터 아래의 사항을 준수(정부 지침 포함).

가. 봉사자들은 참여 교우들이 성당에 입장하기 전, 발열, 기침, 인후염 등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여행력이 있는지 확인, 참여 유무를 판단. 이를 사전에 교우들에게 안내하여 이러한 증상이 있는 교우들이 참석하지 않도록 유도.

나. 성당 입구에 ‘인명록’을 비치하여 각 미사에 참석하는 교우들이 명단을 작성(성명, 본명, 주소, 휴대전화번호). 인명록은 날짜와 미사 시간을 명시하여 구분하여 보관.

다. 예식에 참여하는 모든 이는 성당에 입장할 때에 마스크를 의무 착용.

라. 성당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성당에 비치된 공동 비품(성가책, 성경 등)은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

마. 가족들 이외의 이웃들과는 1~2m 정도 떨어져 자리하고, 악수 등 신체 접촉을 피함.

바. 본당 차원에서 소독기와 소독제를 구입하여 미사 후에 성당을 소독.

사. 모든 예식 후에는 간식이나 차를 제공하지 않음. 특히 성목요일 빵 나눔, 주님 부활 대축일 계란, 떡 나눔 등은 하지 않음.

아. 주례자는 복사들을 대동하지 않으며(특히 어르신 복사와 청소년 복사),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례. 단 제단과 교우와의 거리가 5~7m 이상 떨어져 있을 경우는 예식문 낭독 시에만 마스크를 잠시 벗고 할 수 있음.

자. 성체분배 전, 주례 사제는 제단에서 “그리스도의 몸”을 한 번만 외치고 성체분배 시에는 사제와 성체분배자 모두 침묵 중에 성체를 분배. 양형 영성체와 입으로 하는 영성체는 금지.

차. 미사 중에 교우들은 성가를 함께 부르지 않음. 오르간 반주를 이용, 특히 성 목요일부터 부활 성야 전까지 화려한 오르간 연주를 제외한, 단순한 성가 연주는 허용. 교우들과 떨어진 성당 한편에 자리한 곳에서 독창자의 성가 연주는 가능.

- 그 밖에 부활 판공 성사와 성삼일 전례에 관련된 내용은 본당의 지침을 따른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며

                                                                           교구장   이   용   훈  주교